한국고전번역원이 초·중등학생들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한문 고전 6종을 펴냈다.
성리학자인 김창협의 시와 문장을 엮은 ‘농암집’, 청나라의 출병 요구에 반대했다가 중국에 끌려가 옥살이까지 한 김상헌의 작품집인 ‘청음집’, 김종직의 작품들을 자연·교유·가족·역사·애민이라는 키워드로 나눠 소개한 ‘점필재집’이 출간됐다. 또 연암 박지원의 소설 9편을 바탕으로 지은 창작소설 ‘연암의 뜨락을 거닐다’,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한시들을 뽑아서 각각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경, 자연을 노래하다’와 ‘정, 사람을 노래하다’도 나왔다.
앞서 고전번역원은 우리 고전 속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쓴 ‘어린이 고전도서’ 6종도 선보였다. ‘궁금증 풍선과 떠나는 금강산 여행’ ‘암행어사를 따라간 복남이’ ‘나는야, 이야기 먹는 도깨비!’ ‘아하! 자연에서 찾은 비밀’ ‘운명아, 덤벼라!’ ‘역사 속을 달리는 서울 지하철’ 등이다.
고전번역원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초·중등용 고전 읽기 자료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한국고전번역원, 청소년 눈높이 맞춘 한문 고전 6종 출간
입력 2016-09-21 17:42 수정 2016-09-22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