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를 스마트시티 모델로 만들 것”

입력 2016-09-20 21:56

경기도 고양시 최성 시장이 20일 킨텍스에서 개최한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에서 고양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시티 모델도시로 만들겠다는 종합 청사진을 밝혔다(사진).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는 스마트시티 관련 세계 최대의 콘퍼런스로 50여개국에서 2만여명 이상의 도시 전문가가 참가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시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례인 고양 청년스마트타운과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를 소개하고, 이를 중심으로 고양시가 최근 유치한 일산테크노밸리 사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를 구축해 103만 고양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는 청년스마트타운, 일산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대곡역세권,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킨텍스 등 시가 추진 중인 동시다발적 사업과 지역 대학, 연구기관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남북 경제협력 교두보를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5조원을 웃돌고 20만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시장은 앞서 미국과 유럽의 스마트시티 도시들을 직접 방문해 선진 스마트시티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는 등 고양형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에 주력해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됐던 ‘스마트시티 혁신 서밋’의 아시아판으로 전 세계 50여개 국가와 IoT,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유한 주요 스마트시티 관련 기업들이 집결해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보이고 관련 기업, 국가, 지자체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