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만을 위한 인기투표는 끝났다. 네이마르(24·브라질)와 앙투안 그리즈만(25·프랑스)도 왕좌에 오를 기회가 열렸다.
발롱도르(Ballon d’or)를 주관하는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20일 수상자 선정의 새로운 방식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다. 축구선수에겐 최고의 영예다.
발롱도르는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들이 최종후보 3명을 놓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활약상보다 유명세가 더 많이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FIFA가 주관단체로 참여한 지난 6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의 2파전 양상이었다. 발롱도르는 FIFA로부터 독립한 올해부터 최종후보 3명을 미리 발표하지 않고 후보군을 30명으로 확대했다. 투표권은 기자들에게만 주어진다. 호날두와 메시는 여전히 유력 후보지만 과거처럼 몰표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거론되는 유력 후보는 네이마르와 그리즈만이다. 네이마르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을 브라질에 안겼다. 그리즈만은 유로 2016에서 프랑스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호날두·메시만을 위한 인기투표 끝?… 발롱도르, ‘축구의 제왕’ 새 선정방식 발표
입력 2016-09-20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