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는 암 치료를 위한 국제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주재로 한·미·일 3국 보건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암 종식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실비아 버웰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최첨단 의생명연구센터 간 통합적인 국제 컨소시엄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암 단백질유전체학 관련 데이터 연구 및 분석결과의 투명한 공개와 암 환자 개인에 대한 맞춤형 치료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처음 제안됐다.
보건복지부는 의과학계, 통계·데이터 분야, 산업계 종사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는 암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 회의가 인류의 암 정복을 위한 작지만 위대한 도약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한·미·일 3국, 암 종식 위해 손 잡았다
입력 2016-09-20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