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기존 140자 글자 수 제한 정책을 사진과 동영상 중심의 SNS 트렌드에 맞춰 완화했다. 140자 제한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19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사진과 영상, 움직이는 이미지(GIF), 설문조사, 인용은 140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발표한 내용이 시행되는 것이다. 다만 인터넷 링크 주소는 23자로 자동 계산돼 글자 수에 포함된다.
이번 변화로 트위터 사용자는 더 많은 글자를 입력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을 올릴 때 부담도 줄었다. 트위터 관계자는 “핵심만 공유하는 트위터의 차별성을 살리면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성장이 오랫동안 정체돼 영상과 사진 중심으로 환경을 바꾸고 있다. 이용자 수는 약 3억1300만명으로 늦게 생긴 인스타그램(약 5억명)에도 추월당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생방송 서비스를 출시하고 개인쪽지를 보낼 때 적용되던 140자 제한을 1만자로 늘리는 등 여러 변화를 주고 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트위터 글자 제한 조금 달라져요
입력 2016-09-2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