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한국 사위 맞았다

입력 2016-09-20 21:08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지난 17일 딸 결혼식장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호건 주지사, 딸 줄리, 사위 김태수씨, 부인 유미 호건 여사. 호건 주지사 페이스북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인 사위를 맞았다.

호건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의 막내딸인 줄리 김(30)씨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 2세 김태수(34)씨와 화촉을 밝혔다고 주지사실이 19일 밝혔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줄리 김씨는 미시간대 재학 시절 학교 선배로 알고 지내던 신랑 김씨와 수년 전부터 사랑을 키웠다.

신랑 김씨는 현재 도요타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유미 여사는 “첫째 딸과 둘째 딸이 모두 미국인과 결혼해 한국인 사위를 원했는데 바람이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와 유미 여사 사이에 직접 낳은 자녀는 없다. 그러나 호건 주지사는 유미 여사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세 딸을 모두 자신의 딸이라고 불렀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