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후쿠시마산 식품 407t(873회)이 수입됐다고 19일 밝혔다. 종류별로 수산물 가공품이 233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 가지 이상 식품첨가물이 함유된 혼합제제(51t), 캔디류(41t), 청주(33t), 기타식품첨가물(19t) 등이었다.
연도별로 2011년에 94t이 수입됐으나 2012년부터 60t 안팎으로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수입량은 54t이다. 최 의원은 “중국, 대만에선 모든 후쿠시마산 식품을 수입하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는 농산물 19개 품목과 수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산 식품 가운데 국내 검역과정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반송되는 물량이 적지 않은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지난 8일까지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돼 반송된 일본산 식품은 197t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조치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까지 당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日 후쿠시마산 식품 407t 국내 수입
입력 2016-09-20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