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주력 모델 뉴 7시리즈 기능 보니… 오·감·만·족

입력 2016-09-20 17:37

BMW가 밀고 있는 주력 모델 뉴 7시리즈는 그동안 다른 차에서 보지 못한 여러 기능을 새롭게 적용한 차량이다. 기존에 있던 기능을 강화하거나 신선한 느낌을 주도록 변형하기도 했다.

BMW는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을 주고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특별한 기능”이라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BMW가 강조하는 뉴 7시리즈의 ‘오감만족’ 기능을 정리해 본다.

우선 시각 부분은 정밀하게 배열한 조명으로 한껏 분위기를 낸 실내 디자인에 있다. BMW 뉴 7시리즈는 도어 주변에 은은한 빛을 비춰주는 라이트 카펫을 앰비언트 라이트 옵션에 적용했다. 롱 휠베이스 버전에 제공되는 앰비언트 하이라이트라는 특별 옵션은 B-필러(앞문과 뒷문 사이)에 수직 배열된 광원으로 뒷좌석 공간을 분위기 있는 빛으로 채워준다. 롱 휠베이스 버전은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 중에서 유일하게 넓은 유리 지붕인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선택이 가능하다. 날이 어두워지면 루프 측면부에 장착된 발광 다이오드(LED) 모듈에서 나오는 빛이 천장 전체에 고르게 퍼진다. 이때 빛은 유리에 새겨진 그래픽을 비추면서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귀(청각)를 즐겁게 하는 기능은 바우어스 앤 윌킨스(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다. 1400W 출력 10채널 앰프와 부분 조명이 탑재된 스피커 16개가 실내 전체에 정확하고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 아날로그 사운드 이퀄라이저 3개가 적용돼 강렬한 음향을 전달하고 5가지 음향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시네마’ 설정은 뒷좌석에서 영화를 감상할 때 실제 영화관과 흡사한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앰비언트 에어 패키지는 후각을 고려한 기능이다. 이 패키지는 차량 내부 공기를 이온화하고 이용자가 선택한 향을 실내에 퍼뜨린다. 모든 기능은 에어컨디셔너 컨트롤 콘솔이나 iDrive 메뉴에서 조작할 수 있다. 향은 전체 8개로 한꺼번에 2개까지 적용할 수 있고, 그 강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촉각을 만족시키는 기능으로는 BMW 최초로 제공하는 터치 디스플레이와 BMW 제스처 컨트롤, 안마 기능을 꼽는다. BMW 제스처 컨트롤은 센서가 손동작을 감지해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거부할 수 있게 해준다. 원하는 기능을 특정 움직임으로 설정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홀더도 센터 콘솔에 새롭게 장착됐다. 롱 휠베이스 차량에 적용된 컴포트 시트의 마사지 기능은 8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강도를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마지막 미각 만족 기능은 역동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켜 ‘운전의 맛’을 높이는 에어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모드다. BMW 뉴 7시리즈에는 지형에 따라 스스로 차체 높낮이를 조절하는 자동 레벨링 기능을 갖춘 2축 에어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이 기본 제공된다. 이 두 가지 기능은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에서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으로 높였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BMW 관계자는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는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 회전력을 제어하는 액티브 롤 안정화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예측 기능이 있어 안락함과 역동성, 균형감각 등을 더욱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글=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