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1000원짜리 ‘건강밥상’ 호평

입력 2016-09-19 17:26
전남대가 지난해부터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 중인 ‘건강밥상’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1000원에 맘 편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대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1·2학생회관과 여수캠퍼스 구내식당 등 3곳에서 한 끼에 2000원짜리 식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식과 양식을 적절히 섞은 아침식사를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8시50분까지 학생들에게 제공한 뒤 식대 절반인 1000원만 받고 나머지 1000원은 학교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의 건강과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한 이 밥상은 지난해의 경우 방학기간과 토·일요일 등을 제외한 8개월 동안 총 4만9811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350여명 꼴이다.

전남대가 건강밥상을 처음 선보인 이후 서울대가 지난해 6월 이를 본 따 ‘천원 조식’을 시작하는 등 아침식사를 실비에 제공하는 대학은 그동안 부산대학교, 한국해양대, 강릉원주대 등 전국 각지로 확산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