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맏딸 역 차미언 카, 73세 일기로 사망

입력 2016-09-19 21:16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7남매 중 장녀 역을 맡았던 배우 차미언 카(73·사진)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는 22세였던 1965년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홀아비 폰 트라프 대령의 맏딸 리즐 역을 맡아 삽입곡 ‘식스틴 고잉 온 세븐틴’을 불렀다. 이 영화 이후 1966년 TV 뮤지컬 ‘이브닝 프림로즈’에 앤서니 퍼킨스와 출연한 것 외에는 배우로서 두드러진 활동은 없었다.

그는 결혼과 출산 이후 영화계를 떠나 인테리어 디자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객 중에는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있었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사운드 오브 뮤직 작곡가) 재단의 테드 채핀 이사장은 “카는 실제 삶에서도 트라프 가의 동생들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장녀 역할을 이어갔다”고 회고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