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교육연구원(TREIN) 초대 원장을 맡은 케빈 스티븐슨(사진) 원장이 19일 연구원을 테러자금조달 방지와 관련한 국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TREIN 설립에 한국 정부와 신제윤 전 의장이 중요한 역할을 해 유럽에 편중된 국제기구가 아시아의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자금세탁방지 분야의 국제적 지식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REIN은 테러자금의 국제적 이동을 막기 위해 설립된 FATF에서 교육과 연구를 위해 만든 산하기관으로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20일 공식 출범한다.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교육 연구와 각 국가 간 네트워크 역할을 맡게 된다. 37개 회원국과 9개 준회원 기구, 24개 옵서버 기구의 관계자 500여명이 연평균 10∼15회에 걸쳐 TREIN에서 교육을 받고 관련 연구보고서도 생산한다. 스티븐슨 원장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만나 TREIN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자금세탁방지 국제 플랫폼 만든다
입력 2016-09-19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