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와 영동군이 국악 교류 공연으로 ‘문화 품앗이’를 선보인다.
충주시는 충주시립 우륵국악단과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이 두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제46회 우륵문화제와 제49회 난계국악제에서 상호 초청해 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고구려의 왕산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인 신라의 우륵과 조선의 난계 박연의 예술 혼과 업적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창단한 우륵국악단과 난계국악단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다.
난계국악단은 24일 오후 2시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 특설무대에 오른다. 난계국악단은 이동훈의 지휘로 관현악 축제와 해금 협주곡 추상을 단원 이은혜의 협연으로 공연한다. 비틀즈의 ‘레잇비’ ‘헤이 쥬드’ ‘오블라디 오블라다’ 등을 편곡해 메들리로 연주한다. 국악계의 디바 박애리도 ‘쑥대머리국’ 등 국악가요를 들려준다.
우륵국악단은 10월 14일 오후 6시30분 영동을 찾아 ‘중원의 소리’를 주제로 시립택견단, 무용가 홍연지, 국악 아이돌 남상일과 김진하 단원의 협연, 조원행의 지휘로 국악 선율을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두 국악단은 상호교류 공연을 통해 양 지역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충주시-영동군 ‘문화 품앗이’… 국악단 공연 교류
입력 2016-09-19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