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양식 결합 냉동만두 속속 출시

입력 2016-09-19 17:24
냉동만두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들이 만두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 외에도 한식과 중식, 양식을 결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전체 시장은 2012년 2928억원에서 지난해 3669억원으로 3년 새 25% 이상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냉동만두 시장 규모도 1840억원으로 나타나 연간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냉동만두가 식사대용뿐 아니라 안주, 야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냉동만두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이 시장점유율 40%에 달하는 ‘비비고 왕교자’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만두 종류도 다양해졌다. 대상 청정원은 한식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참나물과 취나물, 곤드레나물을 활용한 한국식 만두 ‘건강품은 나물만두’를 최근 출시했다.

풀무원도 고추전 모양의 ‘청고추만두’, 깻잎전을 닮은 ‘깻잎지짐만두’ 등을 선보였다. ‘고향만두’를 생산하고 있는 해태제과는 ‘중화 군만두’를 통해 중화당면과 호떡을 접목시킨 제품을 내놨다.

양식 스타일의 냉동만두도 인기다. 청정원은 라비올리와 브라질 엠파나다를 군만두로 만든 ‘프리미엄 세계 군만두’를 출시했다. 군만두 맛을 살릴 수 있도록 파스타 반죽 대신 얇은 만두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