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학자 파스칼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믿는 바에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확신하는 믿음에 대하여 전체 삶을 투자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란 자신이 확신하는 믿음에 자신의 운명, 이생과 내세의 삶 전체를 걸고 살아갑니다.
이런 확신에 찬 삶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장은 처녀 마리아가 낳을 아들 예수를 임마누엘로 소개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그리고 마태복음 28장은 그 예수께서 제자들과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신다는 약속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러한 확신 속에 주어진 명령이 오늘의 본문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이는 기독교 가치에 대한 헌신을 명령한 것이요, 선교와 기독교 교육적 사명에 대하여 ‘올인’하라는 최후의 명령입니다.
당시 제자들에게는 많은 환란과 박해, 그리고 고난과 가난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께서 이처럼 당당해 보이는 명령을 하실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임마누엘의 약속이요 보장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신 분입니다. 동시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분입니다. 이 부활은 예수님의 모든 행동을 결정하고 그의 사명에 올인하게 했습니다. 그 부활의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그들로 하여금 신앙에 올인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의 절대가치를 아는 자들이고 또한 믿는 사람들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
이처럼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를 발견하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다고 했습니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산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사람을 올인하게 만듭니다.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신앙의 가치를 안다면 그것을 위해 삶 전체를 거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구나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약속과 보장이 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에 올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신앙의 가치를 아는 것과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임마누엘의 확신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얼마나 신앙에 올인하고 계십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요 절망을 이기는 소망이며 환란 가운데 위로입니다. 죄와 죽음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모든 두려움을 버리고 주님의 권세 아래 있는 제자로서 확신 속에 살아가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명화 목사 (고양 원당성결교회)
◇약력=△성결대 기독교교육학과 졸업 △단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백석대 기독교교육학 박사 △현 성결대 객원교수
[오늘의 설교] 신앙의 올인
입력 2016-09-19 19:50 수정 2016-09-19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