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지도 앱→ ‘카카오맵’으로 바뀐다

입력 2016-09-19 17:16
카카오맵
카카오는 신규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음지도’ 앱 이용자는 업데이트만 하면 카카오맵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등에 탑재되는 iOS 앱은 연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맵이 국내 지도 서비스 최초로 ‘벡터’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벡터 방식은 지도 데이터를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방식이다. 기존 지도 서비스는 고정된 지도 이미지를 이용해 지도의 확대와 축소만 가능했다. 반면 카카오맵은 확대, 축소뿐 아니라 자유로운 회전과 3D 입체 뷰(사진)가 가능하다.

3D 스카이뷰도 제공된다. 카카오는 지난 7월 국토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유받은 3차원 공간 정보를 활용했다. 기존의 스카이뷰가 위성·항공사진을 활용해 평면적인 실사를 보여주는 형태였다면 3D 스카이뷰는 실제 지역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3D 실사로 현실에 가장 가까운 지리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3D 스카이뷰는 서울, 경기도 성남 지역이 대상이며 향후 순차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목적지까지 다양한 경로와 이동 방법을 알려주는 ‘길찾기’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길찾기 기능을 실행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승용차, 대중교통, 도보를 이용한 다양한 경로와 소요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길찾기 시 경유지를 입력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위치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도입했다. 첫 화면 하단의 ‘주변 추천’ 탭을 터치하면 해당 지역 인근의 다양한 정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강남역에서 주변 추천 기능을 실행하면 강남역의 현재 날씨, 추천 맛집, 인근 영화관 개봉 영화, 강남역 관련 검색어, 강남역에서 집이나 회사까지 가는 경로와 소요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