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다양한 ‘패키지 인테리어’ 활용하면 고민 끝

입력 2016-09-19 18:17
인테리어 전문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스타일 패키지들. 위에서부터 홈씨씨인테리어의 트렌디 스타일, 한샘의 소프트 엣지 스타일, 대림바스의 모노끌로에 스타일. 각사 제공

불볕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 집단장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롯데마트 최종도 인테리어스토리지팀장은 19일 “봄가을에 집수리를 많이 하는데 특히 가을철에는 친척들의 방문이 끝난 명절 이후에 수요가 몰린다”고 말했다. 바로 이맘때다.

최근 ‘내 집 내 방은 내손으로 고치고 꾸민다’는 셀프 인테리어가 뜨고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엄두를 내기 쉽지 않다. 전체적인 스타일부터 부엌, 욕실, 창호, 문, 바닥재, 몰딩, 조명, 가구 등 각각의 제품을 하나씩 선택해 시공하는 것은 버거울 수밖에 없다. 또 막상 시공이 끝나면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경우도 많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셀프 인테리어를 할 경우 치밀한 계획과 꼼꼼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인테리어 전문업체의 패키지 인테리어 상담을 활용해보라”고 권했다. 최근 인테리어 전문기업들은 전체적인 스타일을 선택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공사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집 전체 공간 인테리어를 한번에 제안하는 스타일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업체들의 상담은 대부분 무료인 데다 시즌마다 유행경향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어 집 꾸밈 아이디어를 얻기에 더없이 좋다. 이들이 선보이는 스타일 패키지에서 공간별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골라 리모델링할 수도 있다.

㈜한샘은 총 10종의 스타일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최근 선보인 ‘소프트 엣지’ 스타일은 그린, 브라운 등 차분한 색상의 바닥재와 벽지를 사용해 전체적인 집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심플 엣지’ 스타일은 흰색 마감재를 사용하면서 소재를 다르게 해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샘 ik홈페이지(http://ik.hanssem.com)에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고른 다음 자신의 집에 맞는 평형대와 부엌 바닥재 문 색상을 고르면 대략적인 공사 금액도 알려 준다. 처음 집을 고치는 이들이라면 예산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까사미아의 홈스타일링 브랜드 ‘C_Lab(씨랩)’은 다섯 가지 스타일의 인테리어 표준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드러운 색상으로 우아함을 강조한 ‘프렌치 모던’, 자연스러운 멋을 풍기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노르딕 내추럴’, 한 가지 계열 색상을 사용하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모던 레트로’ 등이 준비돼 있다. 씨랩은 각 스타일을 시공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지를 3D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씨랩은 각 공간의 용도 및 구조 변경 등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마감재 변경, 가구·소품 스타일링만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홈 드레싱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KCC가 직접 운영하는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의 패키지는 3가지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공간으로 구성한 ‘오가닉’ 스타일, 갈색톤의 기본 컬러는 유지하면서 재질감이 강조된 소재를 새로 적용한 ‘소프트’ 스타일, 북유럽 감성을 강조한 ‘트렌디’ 스타일 패키지가 있다. 전국의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에는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을 3가지 패키지로 적용한 쇼룸이 있어 눈으로 볼 수도 있다.

욕실 주방 페인트 등 특정 부분만 고칠 계획이라면 훨씬 다양한 패키지를 갖추고 있는 전문업체를 노크해보자. 대림바스는 33종의 욕실 스타일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200만원 후반 대부터 단계별로 다양해 각자의 취향과 예산에 맞게 시공할 수 있다. 주방가구 전문회사 에넥스는 7가지 스타일의 주방가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온라인 쇼핑몰 ‘홈앤톤즈’에서 컬러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