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입술, 단풍보다 더 붉게 물든다

입력 2016-09-19 18:18
헤라가 가을 신상품으로 선보인 '루즈 홀릭 익셉셔널'의 붉은색 립스틱들.
올가을에는 짙은 빨간색 립스틱으로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라네즈 제공
올 가을 여성들의 입술은 단풍보다 더 붉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니스프리’ 브랜드 메니저 이나영씨는 19일 “전체적인 메이크업은 타고난 듯 자연스럽게 마무리하고 입술에 진한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이번 가을 트렌드 메이크업”이라며 “진한 붉은색인 ‘다크 레드’ 립스틱이 인기 색상으로 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니스프리는 검붉은색의 ‘가을 숲 달빛 레드는’(3.5g, 1만2000원)을 이번 가을 주 색상으로 선보였다.

‘전지현 립스틱’으로 유명한 헤라의 루즈 홀릭 익셉셔널도 강렬한 붉은색의 ‘패션’(3g, 3만8000원)으로 가을 메이크업 화보를 장식했다. 총 10가지의 색상을 선보인 라네즈의 세럼 드롭 틴트도 검붉은색의 ‘바이트 미’(6g, 2만5000원)를 대표색상으로 꼽고 있다. 색조화장품에 강한 클리오도 유혹적인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진한 느낌의 붉은색인 버진 키스 텐션 립 오일틴트 3호 ‘블랙커런트’(5.5㎖, 1만6000원)를 올가을 유행색으로 제시하고 있다. 20가지나 되는 색상을 내놓은 더 페이스샵의 ‘모이스처 터치 립스틱’도 선명한 붉은색인 ‘레드 판타지’(3.5g, 1만2000원)가 대표주자다. 미샤도 강렬한 붉은색인 ‘칠리무스’(3.6g, 1만 9800원)를 내놨다.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도 붉은 립스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색조 전문 브랜드 ‘맥’은 검붉은 립스틱 ‘볼미 오버’(3g,2만9000원)로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을 대표 패턴으로 제시했다. 36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보인 ‘디올’의 루즈 디올 립스틱 컬렉션의 대표색상도 붉은색인 ‘레드 스마일’(3.5g, 4만1000원)이다. 시세이도도 선명한 레드 립스틱을 선보였다. 16가지 붉은 색으로 구성된 ‘루즈 루즈’(4g/39000원)를 내놓고 입술 톤과 어울리는 선명한 립스틱을 찾아보라고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맥 프로이벤트팀 김혜림 팀장은 “붉은 색 입술이 강조되는 가을 메이크업에서는 눈썹 또는 아이 메이크업은 최대한 배제하고 커버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 결점 없이 깨끗한 피부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또 “초점이 맞춰지는 입술화장은 입술 선을 살려 그리는 것이 포인트이므로 립스틱 전용 브러시로 입술선을 따라 매끈하게 바른 다음 입술 안쪽도 완벽하게 발라 주라”고 덧붙였다.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