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朴 지지율 34.9%… 6일새 3.9%P 상승

입력 2016-09-18 17:30 수정 2016-09-18 18:16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안보 이슈 여파로 추석 기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텃밭 지지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아 추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8일 실시된 국민일보·리얼미터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4.9%(95% 신뢰수준 ±3.1% 포인트)로 지난 12일 발표된 조사(31.0%)보다 3.9%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 역시 60.5%에서 57.9%로 줄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논란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싼 국내외 갈등 문제로 취임 후 최저치(31.0%)를 기록했던 9월 첫째 주 이후 반등을 지속한 셈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8월 말, 9월 초 60%를 넘었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여파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반등세에 올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여권 텃밭인 부산·경남·울산(PK)은 물론 정치적 고향이자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50%를 밑돌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PK 44.3%, TK 48.8%를 기록했다.

10∼30대 젊은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세 역시 고착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10·20대 16.9%, 30대 19.9%를 기록했다. 40대 지지율도 24.4%에 그쳤다. 반면 50대 43.1%, 60대 이상 6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날 하루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상대로 무선 스마트폰 앱(40%), 무선(45%)·유선(15%)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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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