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일 세콥(Secop)을 상대로 이탈리아 토리노 법원에 특허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콥은 컴프레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소형 컴프레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다.
LG전자가 소송을 제기한 특허는 세콥이 보유한 유럽 특허 2건으로 소형 컴프레서와 냉매 배관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축관 연결 구조, 소형 컴프레서의 소음을 줄여주는 토출 머플러 구조 등에 관한 것이다.
LG전자는 세콥의 기술이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점을 감안해 세콥의 특허가 무효라는 것을 적극 밝힐 계획이다. 또 LG전자의 컴프레서 기술이 세콥과 다르기 때문에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세콥은 지난 7월 LG전자가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형 컴프레서 생산, 판매 등의 중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LG전자, 獨 세콥 상대 특허무효 소송 제기
입력 2016-09-18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