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여성복 ‘구호(KUHO)’가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
구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소호 지역에서 2017년 봄·여름 시즌 신상품 론칭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오는 23일까지 뉴욕 현지 법인에서 쇼룸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구호는 뉴욕 진출을 계기로 미국 주요 백화점 입점은 물론 중국, 홍콩, 유럽 각지의 주요 온·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호는 미국 현지 패션 트렌드와 영업, 마케팅,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뉴욕 법인과 함께 유통 채널 다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3년 론칭한 구호는 ‘구호 스타일’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장기 불황에서도 급성장해 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33% 성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구호는 뉴욕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2020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여성복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사업부장은 “구호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콘셉트가 뉴욕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뉴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여성복 ‘구호’ 글로벌 사업 시동
입력 2016-09-1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