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4차 산업혁명, 이미 시작됐다… ‘2016국민미래포럼’ 21일 개최

입력 2016-09-18 21:06 수정 2016-09-19 04:43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서울시내를 달리는 풍경을 우리 자녀들은 마치 우마가 끌던 수레처럼 옛날 옛적 일로 치부할지 모른다.

변화의 시대다. 매일 아침 자율주행차, 드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3D프린팅과 공유경제 같은 뉴스가 거침없이 쏟아진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리는 국민미래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하는 변화의 속도를 보여주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자리다. ‘4차 산업혁명, 도약의 길 -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제조업 융복합의 미래’가 주제다. 이미 있는 길을 따라가는 것은 적응이지만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것은 창조다. 창조에는 희망과 비전이 필요하다. 문명사적인 격변기에 우리는 어떤 희망을 품고 어디를 바라보며 새로운 길을 어떻게 창조해야 할지 국내 최고의 석학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학자, 정책 담당자와 산업현장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빅픽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제 강연을 기꺼이 맡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라는 청사진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는 2011년 국가미래연구원을 설립, 개혁적인 보수 입장에서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미래 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왔다. 경제학적인 분석과 미래학적인 전망 모두 탄탄한 최고의 석학이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미래를 알고 싶고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메시지를 그가 국민미래포럼에서 70분 동안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는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과 최공필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과 금융산업에 불러올 변화를 말한다. 김 원장은 30여년 전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해온 인물로 국내 인공지능 연구를 선도할 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최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한국 국가정보원 등 글로벌 경제의 현장에서 금융에서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목격하고 정책을 연구해 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