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그럽스(74·사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다. 서울대는 그럽스 교수가 내년 3월부터 1년간 자연과학대 화학부 석좌교수로 일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럽스 교수는 탄소 원자 사이에서 화학적 결합이 어떻게 붕괴되고 형성되는지에 초점을 맞춘 ‘복분해 반응’을 규명하는 데 기여해 2005년 리처드 슈록, 이브 쇼뱅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복분해 반응’은 의약품 및 첨단 플라스틱 소재 개발 등 정밀화학 산업에서 촉매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또 서울대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화학부 데이비드 맥밀란 석좌교수, 의과대학 아론 치에하노베르 석좌교수의 임기를 각각 내년 8월, 2월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노벨화학상 수상 로버트 그럽스, 내년 3월부터 서울大서 강의한다
입력 2016-09-18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