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조각·K팝·꽃의 대향연… 창원 가을을 적신다

입력 2016-09-18 18:25
세계적 음악축제인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이 오는 30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창원 K팝 축제에서 각국 참가자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열창하는 모습. 창원시제공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요람’ 창원시가 국내 유일 창원조각비엔날레와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특별시’로의 대변신을 꾀한다.

창원시는 통합창원 2기 후반을 맞아 한국 ‘문화예술특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면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 전략에 따라 문화자산에 스토리를 입혀 관광자원화하고 문화예술 기반을 확대해 ‘예향’으로서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시는 ‘문화예술특별시’ 도약에 기폭제가 될 ‘조각, K-POP, 꽃’을 주제로 한 축제들을 이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원의 문화예술 대향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가고 있다.

창원 출신 조각가 김종영, 문신, 박종배, 박석원, 김영원을 기리는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23일까지 ‘억조창생’을 주제로 용지호수공원과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 등에서 32일간 열린다.

주무대인 용지호수공원 야외전시장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노벨로 피노티, 밈모 팔라디노,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등 유수 해외작가들의 작품과 사실주의 조각의 독자적인 개념을 정립한 김영원, 박은선 등 국내 작가 30여명의 조각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성산아트홀에서는 국내외 현대작가의 작품 60여점이 공개되며 문신미술관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국제조각공모전’에 당선된 작가 6인의 특별전시, 국내외 현대조각의 흐름을 깊게 살펴보고자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국제 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이어 K팝을 사랑하는 세계인이 노래로 하나 되는 세계적 음악축제인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이 30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최고의 K팝 실력자들이 참여한 글로벌 지역예선이 66개국 82개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K팝 전문가들의 심사로 최종 선발된 15개팀(70명)이 최종 본선에 진출한다. 특별 무대로 최근 K팝 열풍을 주도하는 방탄소년단, EXID, 트와이스 등이 다양한 한류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다음 달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는 ‘제1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고품격 작품 전시로 한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다.

특히 ‘창원광역시 승격’ 염원과 ‘문화예술특별시’ 선포에 따른 창원시를 대표하는 유명 홍보물, 관광 상품을 형상화한 ‘가자 창원광역시’ 랜드마크, 세계 최대 다륜대작 등 다양한 신규 모형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