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리적표시 제 1호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 첫 공판이 지난 17일 강원도 양양속초산림조합 송이공판장에서 이뤄졌다(사진).
18일 양양군에 따르면 공판가는 1등급 35만9100원, 2등급 29만1100원, 3등급 23만1200원 등으로 매겨졌다. 1등급 송이 가격은 2008년 27만원이 가장 낮았다. 이날 공판장에 나온 송이는 총 246.6kg로 지난해 첫 공판량 53.66㎏, 2014년 10.98㎏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올해 양양송이 첫 공판은 지난여름 극심한 무더위와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지난해와 비교해 6일 늦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고 있는 비와 낮은 기온으로 송이가 본격적으로 자라고 있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송이생육에 적합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수확량이 크게 느는 등 수년 만에 송이 대풍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30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양양송이축제와 더불어 지역 대표특산물인 양양송이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확 내린 양양송이 드세요” 오랜만에 대풍 물량 늘어
입력 2016-09-18 18:26 수정 2016-09-18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