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기도] 9월 넷째주

입력 2016-09-18 19:25 수정 2016-09-18 20:29

주님, 추석명절이 끝나고 일상의 삶이 시작됐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민족에게 설과 추석 명절을 주셨습니다. 분주한 삶 속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가정과 가족, 그리고 부모를 생각하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너무 보이는 것에 집착해 살아가는 동안 그보다 더 소중한 가정과 가족과 부모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소중한 관계들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번 명절을 통해 다시 한 번 소중한 관계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두려움과 파괴로 명절을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이 나라도 지진이 없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돼 온 국민이 명절을 두려움 속에 보냈습니다.

저성장 경제에 따른 불안감과 남북의 첨예한 대립과 핵문제, 이 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 등은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이런 현실은 더욱 겸손히 엎드려 기도하라는 사인인 것 같습니다.

주님, 이 민족이 더 겸손하게 살아가게 하시고 경거망동하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정익 서울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