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은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지난 13일 제31회 유엔국제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한 사람의 힘(The Power Of One Person)’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양인이 유엔국제조찬기도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
김 목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1874∼1965), 영국의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 등을 언급하며 “한 사람이 문화 인종 지리를 초월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친절은 위대한 지도자를 만든다”면서 미군 칼 파워스 상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작은 소년이던 나를 미국으로 초대해 9년간 가르치고 돌봐주었던 파워스 상사의 사랑을 통해 내가 여러분 앞에서 연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끝으로 “당신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그곳에 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 받은 자로서 마땅히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산하 재외공관장교류협회가 주관한 기도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오준 주유엔 한국대사 등 세계 각국 대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김장환 목사, 유엔국제조찬기도회서 연설
입력 2016-09-18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