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대 총선에 앞서 낙선운동을 진행한 안모(43)씨 등 2016 총선네트워크(총선넷) 관계자 22명 전원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공직선거법 위반(부정선거운동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해왔다.
이들은 지난 4월 6일부터 12일까지 특정 후보자 11명의 선거사무소 앞 등지에서 12차례 낙선운동 성격의 집회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 등 3명은 한시적 단체인 총선넷을 꾸려 후보자 35명을 자체 선정한 뒤 온라인 투표를 거쳐 낙선운동 대상자를 확정했다. 최모(59)씨 등 19명은 총선넷에서 준비한 피켓과 후보자를 반대하는 카드를 들고 후보자가 낙선해야 하는 이유를 발언했다. 총선넷이 20대 낙선 대상으로 삼은 후보 가운데 오세훈 황우여 이노근 김을동 김용남 후보는 낙선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경찰, 20대 총선 낙선운동 ‘총선넷’ 22명 검찰 송치
입력 2016-09-13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