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기업들이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 돌봄 행사에 나섰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샤롯데봉사단은 추석연휴 동안 18개 점포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670여명을 초청해 무료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및 봉사단체 추천을 받아 주민센터·노인복지관 등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점심식사 후에는 점포별로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추석 선물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노동조합이 나서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경기도 평택, 경북 구미, 경남 창원 등 노조 지부에서는 13일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200여 가구를 방문해 쌀 김 밀가루 통조림 식용유 등 10여 가지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부식박스’를 전달했다. LG전자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LG전자 노조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저소득층 지원 사업의 일환”이라며 “추석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여성 직원들로 이뤄진 ‘와우홈’ 모임을 통해 한가위 대표 음식인 송편과 호박전, 삼색전 300인분을 직접 만들어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 관내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와우홈 구성원들은 영등포구청 별관 희망수라간에서 재료 손질부터 송편 반죽, 전 부치기, 포장까지 참여했고 오후에는 직접 배달을 하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롯데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희망수라간은 롯데홈쇼핑 나눔릴레이 후원금 6700만원을 통해 마련한 조리시설로 매달 2∼3회 영등포구 저소득 가정에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독거노인·조손가정 등에 무료 점심·생필품 전달
입력 2016-09-13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