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 호흡곤란 산모 탄 구급차 길 터준 시민 표창

입력 2016-09-13 18:47
LG복지재단은 구급차 진로를 확보해 호흡 곤란을 겪던 산모 이송을 도운 최의정(31)씨에게 ‘모범 시민 표창’과 상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일 울산 중구 신삼호교를 오토바이를 타고 건너던 중 정체된 도로에 구급차가 가로막혀 있는 것을 보고, 앞을 막고 있던 차량들의 문과 트렁크를 두드리며 길을 양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차들은 구급차의 진로를 확보해 줬고, 산모는 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LG 관계자는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최씨 덕분에 구급차의 신속한 통행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최씨의 용기 있는 시민정신과 미담이 많이 퍼져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표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