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2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10개 등재를 목표로 전담조직 신설을 준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북도는 한국의 서원(정읍 무성서원)과 서남해안 갯벌(고창갯벌), 남원·장수 가야고분군, 김제 벽골제, 동학기록유산 등 5개 유산의 추가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는 먼저 지난 3월 추진 상황이 멈춰진 정읍 무성서원의 등재를 2018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남원·장수 가야고분군은 그동안 발굴조사와 학술대회, 발굴유적 특별전, 사적지정 학술용역 등을 진행, 2020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제 벽골제는 발굴조사와 심포지엄을 3차례 연데 이어 올해 추경에 학술용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동학기록유산은 지난해 세계유산 신청 부결을 거울삼아 오는 2019년 등재를 목표로 다시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해 등재된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를 확장해 익산 쌍릉과 제적사지, 익산 통성, 익산 도토성, 미륵산성 등 5곳의 추가 등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북은 2000년 고창 고인돌 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판소리(2003년), 매사냥(2010년), 농악(2014년),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가 이어 등재돼 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세계유산 10개 등재 “공격 앞으로”
입력 2016-09-13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