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 앞두고… ‘고액’ 진학상담 학원 손본다

입력 2016-09-13 16:36
교육부는 본격적인 입시철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조장해 고액 컨설팅 비용을 받는 입시상담(컨설팅) 업체를 집중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은 교육청과 합동으로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진학상담 교습과정 등을 운영하는 학원이다. 8월 현재 서울 72곳 등 전국적으로 137곳이 등록돼 있다.

교육부는 기준보다 고액의 수강료를 받거나 교육청에 등록한 것과 다른 교습과정을 운영하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울 강남교육청 기준으로 입시 상담료는 분당 5000원, 시간당 30만원이다. 이 기준 이상을 ‘고액 컨설팅’으로 보고 단속한다. 교육부가 점검에 앞서 모니터링해보니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컨설팅 업체는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4회 해주고 48만원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업체는 3개 대학 입시컨설팅에 500만원, 추가 1개 대학에 200만원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는 업체에 교습정지 및 등록말소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무등록 입시컨설팅 업체는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경찰청에 형사고발하고, 현금결제를 유도하거나 탈세 의혹이 있는 학원의 경우 국세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