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8일] 그리스도의 마음

입력 2016-09-13 18:48

찬송 : ‘주님 찾아오셨네’ 534장(통 32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빌립보서 2장 5∼11절

말씀 : 하나 됨의 요소로 겸손을 강조한 사도 바울은 이제 그 겸손의 본으로서 그리스도를 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첫째, 겸손한 마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겸손에 대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6∼7)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의 주인이신 주님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기까지 겸손하셨습니다. 도대체 겸손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자요,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자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경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마 11:29). 사도 베드로는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며 겸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둘째, 복종하는 마음입니다(8).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셨습니다. 복종은 비합리적이고 상식에 맞지 않지만 상대방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을 죽이는 것을 말합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죄없는 예수님에게는 어불성설입니다. 상식적으로나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온전한 복종이었습니다. 내 자신의 뜻을 굽히는 복종을 통해 교회는 넉넉히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변화를 받읍시다.

끝으로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후 하나님께서 갚아주셨습니다(9∼11).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지셨고 부활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할 일은 겸손이요 복종이요 충성입니다. 십자가에 죽는 일입니다. 그것까지만 우리가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과 복종을 배워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높여 주시고 영광스러운 삶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부족한 제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