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책임경영 본격화…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입력 2016-09-12 21:32

‘이재용호 삼성’이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사진)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의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건희 회장 와병 2년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 반등, 사업 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이 등기이사에서 사임한다. 이 부회장은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등기이사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