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종 얼음 정수기 사용 중단 권고

입력 2016-09-12 18:28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제품결함 조사위원회는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 C(H)PI-380N, CPSI-370N, CHPCI-430N에 대해 제품결함을 조사한 결과 100개 중 최소 22개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다만 “문제 제품들의 최대 사용 기간이 2년 이내이기 때문에 위해 우려 수준은 낮다”고 설명했다. 권고치 기준 이하이기 때문에 함유된 물을 마셨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체 인구 10∼20% 수준인 니켈 과민군(면역 과민반응 유발하는 사람)의 경우 계속 사용 시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코웨이 측은 “제품의 96%가 회수 완료 또는 확정된 상황”이라며 “인체 위해 우려는 낮지만 피부염 증상 고객에게는 사용기간 동안 발생한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불량이나 니켈 과민군 해당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또 대표이사 직속 모니터링 조직을 설치·운영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한 ‘고객 케어 전용 콜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키로 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