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추석 당일을 제외한 추석 연휴 기간에 정상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남대는 1일 평균 23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대통령 테마파크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남대에서 총 88회 400여일을 머물렀다.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을 딴 산책로가 대청호를 따라 조성됐다. 전두환 대통령길(1.5㎞), 노태우 대통령길(2㎞), 김영삼 대통령길(1㎞), 김대중 대통령길(2.5㎞), 노무현 대통령길(1㎞), 이명박 대통령길(3.1㎞) 등 20분∼1시간30분 코스의 산책이 가능하다.
산책로에는 230㎝ 높이의 전직 대통령 동상 10개가 세워져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즐겼던 미니 골프장과 낚시터, 조깅코스 등을 볼 수 있다.
청와대 외형을 빼닮은 대통령 기념관도 지난 6월에 준공했다. 이 기념관은 청와대 실제 크기의 60% 수준으로 건립됐다. 기념관 1층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과 생애가 담긴 역사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다. 지하에는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통령 체험장도 마련됐다.
추석 연휴 기간 청남대를 방문하면 예약 없이 승용차 입장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청남대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산책과 휴식을 겸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추석 연휴 정상 개관
입력 2016-09-12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