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추석 연휴가 있어 근무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증시도 이틀만 개장한다. 미국에서도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블랙아웃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 및 전월세 거래동향을 내놓는다. 지난달 25일 나온 가계부채 대책 결과를 온전히 반영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나 부동산 시장의 최근 동향을 일부 관찰할 수 있는 지표다. 같은 날 8월 수출입물가지수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동향도 발표된다. 13일에는 고용동향과 자동차산업 동향도 나온다. 글로벌 물류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한진해운 사태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 지원도 이날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물류대란 해소에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21일 열릴 9월 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13일부터 공개발언을 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을 맞는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운 가운데 블랙아웃 직전인 12일 관련 인사들의 발언이 한꺼번에 나온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이 12일에 예정돼 있다. 특히 그간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았던 브레이너드 이사가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강력한 인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6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도 FOMC 결과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다.
같은 날 열리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 회의도 국제금융시장의 관심거리다. 최근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BOE가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할지 주목된다. 지난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해 추가 양적완화를 기대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실망감을 표출했다.
연휴 직전인 13일 국무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린다.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정부 대책이 주목된다. 국무회의에는 대규모유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된다.
조효석 기자
[주간 브리핑] 12일 주택거래·전월세동향 나와… 美 연준위원들 ‘금리 발언’ 예고
입력 2016-09-11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