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2.3㎞ 케이블카 청풍호반에 뜬다

입력 2016-09-11 20:51
국내 최장 규모의 케이블카가 내년 하반기 충북 제천 청풍호반에 들어선다.

제천시는 청풍면 물태리 하부 정차장에서 비봉산(해발 531m) 상부 정차장까지 2.3㎞의 청풍호 그린케이블카를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9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케이블카 민간사업자인 청풍로프웨이㈜는 최근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풍로프웨이는 371억원(전액 민자)을 들여 지주 12기와 자동순환 1선식 곤돌라 42기(10인승) 등을 설치한다. 청풍로프웨이는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끝내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9월에 열리는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개막 이전에 준공될 예정이다.

케이블카는 지난해 7월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12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이 케이블카는 2.3㎞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국내 케이블카 중 운행 선로가 가장 긴 것은 경남 통영 미륵산에 위치한 1.97㎞의 한려수도 케이블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청풍호반 상공에서 충주호와 인근 월악산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9분 만에 비봉상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하루 1만2000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