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관리 시스템 수출한다

입력 2016-09-11 18:22
국내 금융정보 관리 시스템이 ‘수출 상품’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자금세탁방지기구(APG) 총회 결과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사용하는 정보시스템을 몽골과 라오스 측에 기술지원하기로 사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외 금융위는 캄보디아 중앙은행과도 향후 금융정보분석원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일을 발판삼아 다른 국가에도 정보시스템 수출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미국 호주와 협력해 국내 FIU 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APG는 아태 지역의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금지 국제기준 이행을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1997년 설립된 뒤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41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설립 다음해인 98년 3월에 가입한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중국 일본 몽골 대만 홍콩 마카오 등 북아시아 7개국 대표를 4년째 연임하기로 결정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