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을 ‘두 지붕 한 병원’과 같이 통합 운영하는 가톨릭의료원의 ‘원 호스피탈 시스템(One Hospital System)’이 순항하고 있다.
승기배(사진) 여의도성모병원장 겸 서울성모병원장은 12일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최첨단 병원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만성질환자 위주의 가톨릭영성 구현 핵심병원으로 각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병원업계에 경영위기가 닥쳐온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의료수익과 일평균 외래환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1.7% 증가했다. 여의도성모병원도 올해 상반기 중 진료수입과 일평균 외래환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5.6% 늘었다.
서울성모병원은 기존 1356병상에서 여의도성모병원의 458병상을 합쳐, 총 병상수가 1814개로 늘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2차 의료기관, 서울성모병원은 3차 상급 종합병원이다. 두 병원은 응급실도 필요에 따라 연계·공유해 진료 및 입원 대기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승 병원장은 “두 병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환자정보, 의료진, 설비 등을 공유하면서 각각의 특성을 극대화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여의도-서울성모병원 ‘두 지붕 한 병원’ 순항
입력 2016-09-12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