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자동차 사고 피해자가 81.0%나 급증했다고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11일 밝혔다. 차 사고 건수는 추석연휴 전날이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추석연휴의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자동차보험사에 접수되는 사고건수는 하루평균 1만1548건인데,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은 1만4157건으로 22.6% 늘었다. 추석연휴 전체로는 하루 평균 사고건수가 1만1005건으로 평소보다 적었지만, 추석 당일에도 1만1874건으로 사고가 많은 편이었다. 올해 추석을 기준으로는 화요일인 13일과 목요일인 15일이 가장 위험한 셈이다.
차 사고 피해자 숫자를 기준으로 하면 추석 당일이 가장 위험했다. 가족이나 친지가 함께 차를 타고 성묘를 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추석에는 평균 8096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피해자 숫자 4474명보다 81.0%나 많았다.
손해보험협회는 “추석연휴엔 낯선 곳에서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휴식을 취하고 여유롭게 운전에 임해야 한다”며 “장거리 교대 운전을 위해 단기간 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을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13일·15일 車 사고 주의하세요”
입력 2016-09-11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