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나 북한의 제5차 핵실험 등 안보 위기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 11일 오전 여야 대표에게 회담을 전격 제안했으며, 여야 대표가 모두 이를 수용하면서 전격 성사됐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회동 이후 11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우선 북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 대응과 국민적 단합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해외순방 기간 이뤄진 미·중·일·러 주요국 정상과의 연쇄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에 반대하는 야당의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생 및 경제, 노동개혁 문제 등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먼저 전례 없는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핵 위기에 대한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며 “경제 문제 등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회담에서 분기마다 여야 대표와 회동을 갖자는 제안도 재차 할 것으로 보인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朴 대통령, 12일 3당 대표와 ‘북핵’ 논의
입력 2016-09-11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