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中 시노펙과 협력 확대 논의

입력 2016-09-09 18:30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8일 중국 베이징의 시노펙 회의실에서 왕위푸 시노펙 동사장(뒷모습) 등 경영진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회장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의 왕위푸(王玉普) 동사장을 만나 SK와 시노펙 간 사업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시노펙은 SK종합화학과 함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총 투자비 3조3000억원 규모의 에틸렌 합작공장(중한석화)을 설립해 2014년부터 연산 약 25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 중이다.

최 회장은 이날 “중한석화의 성공을 일궈낸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양 그룹 간 사업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그룹 경영진은 기존 석유화학 분야 외에 정유, 윤활유 및 윤활기유 등 분야로 사업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SK에너지 김준 사장, SK종합화학 김형건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을 중심으로 고부가 화학제품군의 차별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인수·합병(M&A)하거나 글로벌 파트너링 방식의 합작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