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9일 개통

입력 2016-09-08 21:13

추석을 앞두고 강원 삼척∼동해를 잇는 동해고속도로 18.6㎞가 9일 오후 6시를 기해 개통된다고 국토교통부가 8일 밝혔다.

삼척∼동해간 고속도로는 2009년에 착공, 6019억 원을 투자해 8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삼척에서 동해까지 거리가 기존 20.7㎞에서 18.6㎞로 2.1㎞ 가량 줄어들고 이동시간은 21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비용도 연간 327억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삼척시 환선굴과 해돋이로 유명한 동해시 촛대바위 등 관광지와 다채로운 지역행사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과 지역 내 교통이 분산되면서 이 지역의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7호선의 교통정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도7호선의 경우 해돋이,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와 출퇴근 시간에 상습 지·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 김정렬 도로국장은 “삼척∼동해 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국토부는 11월에는 양양∼속초 고속도로, 내년에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라며 “강원지역 도로망 확충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