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산업단지 유치 업종이 기존 조선·자동차에 납품하는 제조산업에서 신성장산업으로 바뀌고 있다(조감도).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에 산업단지를 조성됐거나 추진 중인 곳은 총 35곳으로 면적만 2176만㎡에 이른다. 이미 조성된 산업단지는 12곳(607만여㎡), 조성 또는 계획 중인 산단은 23곳(1569만여 ㎡)이다.
시가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조성됐거나 민영개발 방식으로 개발에 나선 산단의 유치 업종은 금속과 자동차 부품, 트레일러, 기타 제품 제조업 등이 주종이다. 시가 현재 공영개발 방식으로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인 산단은 전자부품 등 신성장사업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1단계(삼남면 가천리), 울산테크노산단(남구 두왕동), 길천 2차 2단계(상북면 양등리), 이화산단(북구 중산동), 에너지융합산단(서생면 신암) 등 5곳으로 총 면적은 371만여 ㎡다.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이 유치되는 하이테크밸리 1단계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역 및 타 시·도 기업체에서 분양 신청 및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공정 51%인 울산테크노산단도 신재생에너지·첨단융합부품 업종 등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전체 필지의 86%인 77필지가 분양됐다.
울주군이 산단 조성에 나선 총 면적 101만여 ㎡ 규모의 서생 에너지융합산단은 지난 7월 28일 산단으로 지정된 이후 원자력융합산업 등을 유치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장현도시첨단산단(중구 장현동), 반송산단(언양읍 반송리), 하이테크밸리 2·3단계(삼남면 가천리), 고연산단(웅촌면 고연리) 등 4개 산단을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조성한다는 추가 분양 계획도 세웠다.
조성 계획을 세운 산단의 총 면적은 565만여㎡다 이 중 첨단·에너지관련 산업 등을 유치하는 장현산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예비타당성이 진행 중이다. 하이테크밸리 2·3단계는 전기, 전자 등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산단이 차질없이 모두 조성되면 민영개발로 조성 중이거나 진행 중인 14곳을 포함해 2022년까지 시 지역의 산단은 12곳에서 35곳으로 늘어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제조업→ 신성장산업’… 울산 산업지도 바뀐다
입력 2016-09-08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