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중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뮤지컬·연극·영화 등 종합예술을 배운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중학교 3년 가운데 최소 한 학기 이상(총 17시간 이상) 교육과정 중에 모든 학생이 종합예술활동에 참여하는 체험 교육이다.
서울교육청은 ‘2015 개정 서울특별시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이번 계획을 반영해 교과·체험활동 시간 등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국어와 연계한 ‘연극의 기초 및 이해 학습’, 체육과 연계한 ‘인물 및 장면 표현을 위한 움직임 학습’ 등 정규 교과와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17년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협력종합예술활동을 운영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8∼2020년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서울의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활동지도서와 자료집도 만들어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연습 및 공연장소를 확충하고 시행 학교에 예산도 지원한다. 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과 연계해 뮤지컬·연극·영화 분야의 예술강사 1∼3명을 학교에 배치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서울 중학생 내년부터 수업시간에 뮤지컬·영화 배운다
입력 2016-09-08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