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최부옥 목사)는 오는 27∼30일 열리는 제101회 총회에서 ‘사회선교사 제도 신설’에 대해 논의한다. 사회선교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처럼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101회 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배태진 총무는 “기장은 신앙인 개인의 구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구원을 위해 힘써왔다”며 “세월호 사태 당시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선교사를 파송했었는데 이를 계기로 여러 상황 속에서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사회선교사 제도를 이번 총회에 헌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종교개혁500주년 기념문서’를 작성하는 안도 다뤄진다. ‘교회를 교회답게’를 부제로 하는 기념문서에는 사회 속에서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문제가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를 분석하는 내용이 담긴다. 배 총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교회의 본질을 돌아보고 교회와 이 세상에 희망의 명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교인 납세 문제’와 관련해 납세 방법과 절차 등을 알리자는 헌의도 올라왔다. 기장은 교회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보고 교단 소속 교회에 세금 납부를 권고해 왔다. 인구 고령화를 감안해 기존 65세로 정해진 항존직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총장선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신대 문제와 관련해선 31개의 헌의안이 올라왔다.
총회 첫째 날인 27일 저녁에는 총회 선거가 진행된다. 총회장 후보에는 직전 부총회장인 서울남노회 권오륜(발음교회) 목사가 단독 출마했고, 8년 만에 새 총무를 뽑는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이용상 기자
기장, 올 총회서 ‘사회선교사’ 신설 논의한다
입력 2016-09-07 20:39 수정 2016-09-07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