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욕서 스타트업 기업 투자유치 지원 행사… 세계적 투자사들 대거 참여

입력 2016-09-07 21:29
‘세계 경제의 심장’ 뉴욕에서 서울시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6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중심부 롯데팰리스호텔에서 벤처캐피탈, 펀드회사, 엑셀러레이터(창업보육·투자기관) 등 30여개사를 초청해 ‘서울 데모데이 in 뉴욕’ 행사를 열었다. 특히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 뉴욕의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ERA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해외진출과 투자유치 분야를 서울시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핀테크 5개, 바이오 3개, ICT 1개, 패션 1개 등 10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국 순방에 동행했다. 이들 기업은 개별 발표세션을 통해 자사를 홍보하고 투자사 관계자들과 개별미팅을 갖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고 GDP(국내총생산) 대비 R&D(연구·개발) 투자금액 비율이 가장 높으며 65개 대학에서 끊임없이 우수인재를 배출하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오늘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100명 가량의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최근 한국계 메시징앱 회사인 ‘라인’이 금년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최고의 테크 IPO(기업공개)였다는 점과 셀트리온, 넷마블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출신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성공신화를 이루고 있는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