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성수품 공급, 예년의 110%로 늘린다

입력 2016-09-07 21:30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사과, 배 등 성수품 공급량을 예년의 110%로 늘린다. 연휴 기간 응급·당직 의료기관과 약국 등을 507곳 운영하고 취약계층 지원, 교통 및 안전 대책 등도 추진한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5대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조기 등 9개 추석 성수품을 최근 3년 추석기간 평균의 110%수준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에서는 7∼11일 전국 12개 시·도 1270여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2016 추석명절 농수산물 서울장터’를 연다.

당직·응급의료기간 189곳과 휴일지킴이약국 318곳은 연휴에도 문을 열도록 했다. 연휴기간 영업하는 곳은 서울시 홈페이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또 집중호우 등 풍수해에 대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귀성객 및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119구급대를 버스터미널, 시립묘지 등에 배치한다.

16∼17일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고속·시외버스는 운행 횟수와 수송 인원을 평시 대비 각각 27%·59% 늘린다.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기초생활수급 14만3000여 가구에 43억원(가구당 3만원)의 위문품비를 지원하고 무료급식기관을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 2만3000여명에게 특식을 제공한다. 결식 우려 아동에게 지원되는 무료급식은 연휴 기간에도 계속 지원한다.

장애인복지관과 보호시설 등 242개 시설에서는 추석 맞이 후원물품 전달, 송편 만들기, 전통놀이 행사 등이 열린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교통, 병원, 약국 등 관련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 ‘모바일서울’ 앱, SNS 등을 통해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