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국감 증인 채택… 김기춘 출석은 합의 실패

입력 2016-09-06 21:27 수정 2016-09-07 01:22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출석할 증인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야는 6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계획서 의결과 증인·참고인 채택 작업을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등 각종 현안과 관련된 재벌 총수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면서 이들의 증인채택 여부에 정치권과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해수위는 이날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김영섭 LG CNS 대표 등을 일반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세월호 참사’ 및 새만금 투자 무산과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의 증인채택을 논의했지만 실패했다.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가 출석을 요구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도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토위는 전날 여야 대권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포함된 278명의 국감 증인을 채택했다. 국방위원회도 178명의 증인을 채택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