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졸았다면 다시는 깨지못할 영원한 잠에 들 수 있습니다.”(졸음운전 예방 ‘깨요’편)
“이런건 자식에게 부탁하세요. 처음보는 나쁜 자식들 믿지 마시고요.”(어르신 건강식품 사기 예방 ‘불량식품’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3개월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인 최대호(29)씨와 함께 이 같은 ‘범죄예방합詩’라는 시를 만들어 SNS 상에서 홍보했다고 6일 밝혔다.
범죄예방합詩는 성범죄,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과 음주운전, 빈집털이 등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으로 총 11편이 만들어졌다. 창작된 시는 매주 한 편씩 경기남부경찰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게시됐다.
시를 본 네티즌들은 ‘짧고 강한 문구가 여운이 남네요’ ‘클라스가 다르다’ 등 많게는 800개 이상의 좋아요와 댓글을 남겼다.
경찰은 네티즌들이 ‘당장 부모님께 전화한통 드려요’라며 범죄예방 메시지에 적극 반응하고 시를 공유했다며 쉽고 재미있는 시 형태가 특히 젊은층에게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남부청 홍보실 관계자는 “최근 SNS를 통한 소통과 정보습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경찰도 국민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범죄예방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범죄예방합詩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SNS에 범죄예방詩… 폭발적 반향
입력 2016-09-06 21:31